문 대통령, 지진 이재민 임대아파트 방문…"거주 최대한 보장"

입력 2017-11-24 15:34   수정 2017-11-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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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진 이재민 임대아파트 방문…"거주 최대한 보장"

"원래 살던 곳 돌아가기 전까지 거주 보장…입주물량 확보 안심"

포항 경제 살리자는 뜻에서 과메기도 구입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지진 피해를 본 경북 포항의 이재민들이 입주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 장량 휴먼시아 아파트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재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임대아파트 입주를 원하는 이재민들이 원활히 입주할 수 있게 물량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 임대주택 희망자가 있을 텐데 그분들과 관계를 잘 살펴야 할 것"이라며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거주를) 보장할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노년층과 장애인, 다자녀 가구 등을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해 입주하고 있다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설명에 "국토부가 LH 임대주택 160세대를 확보하겠다고 하니까 국민이 굉장히 안심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상황에서는 (임대아파트 물량을) 확보해주시는 게 제일 중요하다"면서 동행한 한병용 LH 대구·경북본부장에게 임대아파트 현황을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진 이후 침체 우려가 있는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뜻을 담아 과메기도 샀다.

한 입주민이 "포항 하면 과메기인데 경주에서도 지진이 나고 해서 1년 동안 경제가 굉장히 침체됐다. 과메기를 드시고 홍보 좀 해달라"는 말과 함께 과메기를 선물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말씀하신 김에 좋은 과메기 구하는 요령도 듣겠다"고 한 뒤 직접 과메기를 구입했다.

문 대통령은 입주민에게 따뜻하게 겨울을 나길 바라는 뜻에서 이불세트 등을 선물했다.

사인을 부탁하는 입주민의 요청에 문 대통령은 입주민의 이름 및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해주고 기념사진도 함께 촬영했다.

현재 이재민을 위한 임대주택은 휴먼시아 71가구, 남구 청림동 우성한빛 25가구, 오천 보광아파트 54가구, 연일 대궁하이츠 10가구 등 160가구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이들은 이곳에서 최대 2년까지 살 수 있다. 최대 1억 원까지인 전세금과 월 임대료는 포항시와 경북도가 지원한다.

수도·전기료, 가스비 등 생활비는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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