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지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부산 기장군이 AI 확산예방을 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AI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했다.
기장군은 군청·읍면 사무소 직원 58명이 지역에 있는 모든 가금 사육 농가를 담당하면서 하루 1차례 이상 예찰 활동을 하는 '공무원 전담제'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전체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입식 전 신고제'를 도입해 사육현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변동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공원, 하천, 저수지, 공공시설 등에 방역 차량 4대를 투입, 새벽부터 예방 차원의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농장 진출입로에 차단 방역을 하고자 생석회(32t)를 전체 가금 사육 농가에 전달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현재 철새 이동이 많은 시기라서 가축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거점소독시설 3곳과 이동통제초소 5곳을 설치했다"며 "특히 축산차량과 외부 차량 이동 등으로 인한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장군은 지난해 고병원성 AI 발생 직후 즉각적인 초동대처와 강력한 방역 조치로 농림축산식품부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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