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협력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침이 발표된 이후 협력사에 채용된 인원에 대해 심층면접을 시행하는 등 채용비리 근절에 나서기로 했다.
공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채용비리 예방 및 근절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5월 12일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방침이 발표된 협력사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거나 자회사를 설립해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런 방침이 정해진 뒤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대감 탓에 일부 협력사 직원 채용과정에서 부정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채용비리 근절대책을 마련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5월 12일 이후 협력사에 채용된 인원에 대해 심층면접을 시행하고 채용 관련 서류 일체를 영구보존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정규직 전환 채용자를 대상으로 채용비리 경험이나 목격 여부를 묻는 무기명 설문조사를 시행해 향후 감사에 활용하고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지속적인 감사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사 직원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에 대한 특별점검도 할 예정이라고 공사 측은 밝혔다.
박용석 상임 감사위원은 "정규직 전환 채용비리는 공기업 채용비리에 준하는 엄정한 잣대를 적용해 원천 차단하겠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정규직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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