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TV시장을 잡아라"…6년만에 세계최대 시장 탈환

입력 2017-11-26 07:01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북미 TV시장을 잡아라"…6년만에 세계최대 시장 탈환

中업체 저가브랜드 공세 강화에 LG·삼성, 프리미엄 모델로 '승부'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북미 TV시장이 6년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세계최대 시장의 자리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내수시장 확대 추세가 주춤한 데 따른 것으로, 중국 업체들이 국내 수요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북미 공략을 강화하는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이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26일 글로벌 IT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북미 TV시장 비중(매출액 기준)은 26.0%로, 전분기에 비해 3.8%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중국은 3%포인트 하락한 24.0%에 그치면서 2011년 4분기 이후 무려 23분기만에 선두에서 밀려났다.

전세계 TV시장에서 북미 지역의 비중은 지난 2009년 26.5%에 달해 중국(18.8%)을 여유있게 앞섰으나 2011년(21.1%, 21.5%) 처음으로 밀린 뒤 올 1분기에는 18.5%까지 떨어지면서 중국(32.5%)에 크게 뒤처졌다.

3분기 들어 북미시장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은 중국의 내수 TV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9.4%나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중국 업체들이 내수시장 부진 대책으로 북미 지역에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실제로 3분기 들어 하이센스, TCL의 점유율이 각각 7%와 6.9%에 달하면서 전분기 대비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TCL은 스트리밍 업체인 로쿠(ROKU)와 협력해 스마트TV를 출시했으며, 하이센스는 북미 지역에서 샤프의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상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북미 지역에서 이들 중국 업체는 아직은 주로 저가브랜드 판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초고화질, 대형 프리미엄 제품으로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3분기 북미 TV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33.0%와 15.6%로 1, 2위를 기록하며 거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소니(12.0%)와 비지오(8.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대당 2천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의 경우 LG전자와 삼성전자, 소니가 9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면서 "특히 최근 올레드TV를 전략 상품으로 내세운 LG전자가 꾸준히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4분기에는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들어있기 때문에 북미 시장의 비중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표] 북미·중국 TV시장 비중 추이

┌─────┬───┬───┬───┬───┬───┬───┬───┬───┐

│ │ 2012│ 2013│ 2014│ 2015│ 2016│ Q1'17│ Q2'17│ Q3'17│

├─────┼───┼───┼───┼───┼───┼───┼───┼───┤

│북미 │ 20.7%│ 20.3%│ 21.2%│ 23.0%│ 23.4%│ 18.5%│ 22.2%│ 26.0%│

├─────┼───┼───┼───┼───┼───┼───┼───┼───┤

│중국 │ 24.0%│ 28.6%│ 27.0%│ 30.6%│ 30.9%│ 32.5%│ 27.0%│ 24.0%│

└─────┴───┴───┴───┴───┴───┴───┴───┴───┘



[표] 북미 TV시장 업체별 점유율 추이

┌─────┬─────┬─────┬────┬────┬────┬────┐

│ │'16 Q2│'16 Q3│'16 Q4 │'17 Q1 │'17 Q2 │'17 Q3 │

├─────┼─────┼─────┼────┼────┼────┼────┤

│삼성 │ 39.6%│ 36.5%│ 42.5%│ 39.1%│ 35.4%│ 33.0%│

├─────┼─────┼─────┼────┼────┼────┼────┤

│LG│ 14.9%│ 15.3%│ 15.0%│ 17.1%│ 17.3%│ 15.6%│

├─────┼─────┼─────┼────┼────┼────┼────┤

│소니 │ 11.4%│ 9.2%│ 10.7%│ 12.3%│ 11.7%│ 12.0%│

├─────┼─────┼─────┼────┼────┼────┼────┤

│비지오│ 17.3%│ 14.2%│ 16.2%│9.9%│ 12.5%│8.7%│

├─────┼─────┼─────┼────┼────┼────┼────┤

│하이센스 │ 3.0%│ 3.9%│3.4%│3.3%│4.4%│7.0%│

├─────┼─────┼─────┼────┼────┼────┼────┤

│TCL │ 2.5%│ 4.0%│0.9%│6.8%│5.9%│6.9%│

└─────┴─────┴─────┴────┴────┴────┴────┘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