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꺾고 돌아온 허재 감독 "선수들 집중력 칭찬하고 싶다"

입력 2017-11-24 19:58  

뉴질랜드 꺾고 돌아온 허재 감독 "선수들 집중력 칭찬하고 싶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4일 귀국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1차전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86-80으로 이겼다.

FIBA 세계 랭킹은 뉴질랜드가 27위로 한국의 34위보다 높았지만 우리나라는 탄탄한 조직력과 투지를 앞세워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날 귀국한 허재 감독은 "리그 중에 대표팀을 소집해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짧았다"며 "게다가 뉴질랜드는 8월 아시아컵에서 만났을 때보다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강해서 나와 걱정이 컸다"고 털어놨다.

한국은 8월 아시아컵에서 뉴질랜드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했지만 뉴질랜드는 당시 대표팀에 포함되지 않았던 코리 웹스터, 타이 웹스터, 아이삭 포투 등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가세했다.

허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요인을 짚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는 허 감독의 우려와는 달리 어시스트를 27개나 배달해 14개에 그친 뉴질랜드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고 수비에서도 효율적인 지역 방어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하는 등 조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허 감독은 "훈련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어려운 패턴보다 쉬운 것 위주로 풀어가려고 했다"며 "오세근이나 이승현 등 미들 슛이 좋은 빅맨들을 활용하는 패턴을 많이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돌아봤다.

대표팀은 2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중국은 세계 랭킹 24위로 뉴질랜드보다도 순위가 높은 팀이다.

허 감독은 "지금 막 귀국했기 때문에 일단 숙소에 가서 중국이 어제 홍콩과 경기한 영상을 분석할 계획"이라며 "어느 정도 중국에 대한 정보는 갖고 있지만 어제 경기를 보면서 26일 경기에 대비할 부분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농구월드컵은 2010년까지 세계선수권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며 2014년 스페인 대회부터 FIBA 월드컵으로 대회 명칭이 바뀌었다.

특히 중국에서 열리는 2019년 대회부터는 지역 예선을 홈 앤드 어웨이 제도로 변경했다. 2014년 대회까지는 대륙별 선수권대회 상위 국가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부여했다.

이번 홈 앤드 어웨이 제도의 첫 경기에서 이겨 국내 농구 인기 부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허 감독은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결과로 이어진다면 기쁜 일이다"라며 "26일 중국전에서도 많은 응원에 보답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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