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 속초를 방문해 관광수산시장을 둘러보고 아바이마을 실향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국회고성연수원에서 열리는 행복국가자문위원회 워크숍 참석차 속초를 찾은 정 의장은 민생현장 점검 차원에서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방문, 상인들을 격려하고 상인회 사무실에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부족한 주차장 조성을 위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 의장은 "내가 산자부 장관 출신이어서 실무자들을 잘 안다"며 "아이디어를 올려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우리나라 대표적 실향민촌인 청호동 아바이마을을 방문해 청호새마을금고 회의실에서 열린 실향민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정 의장은 "실향민 어르신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이산가족 상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죄송한 마음"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실향민 어르신들은 실향민 박물관 속초 건립과 정부 차원의 실향민 축제 개최 등을 건의했다.
정 의장은 "실향민 박물관 건립 필요성은 공감하나 국가사업인 만큼 장소 문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박물관 건립과 축제 개최 등 건의사항은 관련 부처와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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