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좋아"…스키장 북적·성탄절 분위기 만끽

입력 2017-11-25 14:54  

"추워도 좋아"…스키장 북적·성탄절 분위기 만끽

전국 유명 산과 유원지 등에서 초겨울 정취 즐겨

(전국종합=연합뉴스) 11월 마지막 주말인 25일 추위가 주춤하면서 스키어들이 설원을 누비고 연인들은 놀이동산에서 한 달 앞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겼다.

전국 유명 산과 유원지에도 등산객과 나들이객이 몰려 초겨울 정취를 만끽했다.





본격적인 겨울시즌을 시작한 강원지역 스키장은 스키어와 스노보더들로 원색 물결을 이뤘다.

지난주 개장한 평창 용평, 휘닉스 평창, 정선 하이원 스키장과 이번 주 개장한 홍천 비발디파크와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 등에서는 스키 마니아들이 1년을 손꼽아 기다린 '설원 질주'의 갈증을 풀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도 리프트 무료 혜택 등을 누리며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휘닉스 평창 2천100명, 정선 하이원 1천600명, 평창 용평 1천400명 등이 입장했다.

겨울축제 '크리스마스 판타지'가 한창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는 가족·연인 단위 나들이객이 찾아 산타와 루돌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한 달 앞서 크리스마스 기분을 냈다.

등산객들은 산에 오르며 눈꽃을 감상했다.

평창 발왕산 정상은 눈과 상고대가 어우러져 한겨울 세상을 연출했다.

속리산에는 이날 탐방객 1천 명이 낙엽 쌓인 '세조길'을 걷거나 군데군데 잔설이 남아 있는 등산로를 오르면서 초겨울 정취를 즐겼다.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등 해발 1천m가 넘는 9개 산이 이어진 울주군 '영남알프스'에도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한라산 탐방객들도 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과 서리꽃 등을 배경을 사진을 찍으며 겨울을 반겼다.







주요 유원지 등도 겨울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전통 월동준비인 '이엉 잇기'를 체험하는 '초가집 새 지붕 얹는 날' 축제가 열려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어린이들은 직접 볏짚을 엮어 지붕에 얹어보고 헌 지붕 짚 사이에 숨은 굼벵이를 찾아 만져보는 등 이색 체험을 즐겼다.

전주 한옥마을은 이날 오전부터 두꺼운 외투 차림의 관광객 5천여 명이 몰려 은행로와 태조로 주변이 혼잡했다.

경주 황룡사 터에서는 전국 연날리기 대회가 열려 동호인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방패연 싸움, 연 높이 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농촌 들녘에서는 농민들이 비닐하우스를 점검하는 등 겨울 채비로 분주했다.

(박병기 오수희 김용민 김도윤 양영석 손현규 전지혜 박영서 김용태 권준우 정경재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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