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5일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사망 1주기를 맞아 평양 주재 쿠바대사관에 조화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피델 카스트로 루스 동지의 서거 1돌에 즈음하여 25일 주조 쿠바대사관에 꽃바구니를 보내시었다"라며 "꽃바구니가 피델 카스트로 루스 동지의 사진 앞에 진정되었다"라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다른 기사에서 "피델 카스트로 루스 동지의 서거 1돌에 즈음한 추모행사가 25일 주조 쿠바대사관에서 진행되었다"라며 카스트로 영정 앞에 김정은의 조화와 함께 노동당 국제부, 인민무력성, 외무성 등의 명의로 된 조화가 놓였다고 전했다.
추모행사에는 조선쿠바단결위원회 위원장인 김승두 교육위원회 위원장, 류명선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 김형룡 인민무력성 부상, 허용복 외무성 부상 등과 대외경제성,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외교단사업총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북한은 국제적 고립과 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우호 관계에 있는 쿠바와의 외교에 관심을 쏟고 있다.
리용호 외무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 대표단이 지난 20일부터 쿠바를 공식 방문 중이다. 리용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부 장관과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의 대북제재를 비난했으며 24일(현지시간)에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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