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올해 수출 700억 달러 넘을 듯…역대 최고

입력 2017-11-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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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올해 수출 700억 달러 넘을 듯…역대 최고

반도체·디스플레이 호황…사드 여파서 회복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충남지역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수출입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지역 총 수출액이 648억6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35억5천300만 달러)보다 21.1%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70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같은 기간 총 수입액은 247억6천200만 달러로, 지난달 말까지 충남 무역수지는 401억3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흑자(357억7천700만 달러)보다 43억2천6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흑자 규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충남지역 10월 한 달 수출액은 71억8천100만 달러를 기록해 수출증가율이 17.4%로 지난 9월(28.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품목별로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컴퓨터 등 3대 IT 주력품목이 428억7천300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리며 작년 같은 기간(285억3천500만 달러)에 비해 50.2%나 증가했다.

반도체 품목에서만 D램 가격 상승과 신형 스마트폰 출시로 인한 수요 증가 덕분에 282억5천9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전체 수출액의 43.6%를 차지했다.

대상 국가별로 보면 미국·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전년 동기(44.7%)보다 7.9% 포인트 떨어진 반면, 아세안 지역은 전년 동기(16.9%)보다 6.6% 포인트 상승했다.

아세안 지역 중에서는 ▲ 베트남(88.6%) ▲ 싱가포르(48.2%) ▲ 인도(33.8%) 등에서 높은 수출증가율을 나타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난 9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10월 한 달 동안 194억3천300만 달러를 기록해 1.7%의 증가율을 보이며 사드 여파에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순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글로벌 환경과 개별 국가의 시장변화에 대응해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시책을 펴고 있다"며 "한미 FTA 재협상, 북핵 문제 등 수출 환경 리스크에 대비해 남은 기간 해외마케팅 사업의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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