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수비+알레나 한방'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완파(종합)

입력 2017-11-26 17:42  

'그물수비+알레나 한방'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완파(종합)

'강서브' 한국전력, KB손보 제물로 4연패 탈출




(수원=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GC인삼공사가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해결사'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의 순도 높은 한 방을 앞세워 선두 현대건설을 완파했다.

KGC인삼공사는 2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0 25-23)으로 현대건설을 따돌렸다.

현대건설의 연승 행진은 '3'에서 멈췄다. 시즌 3패(7승)째를 당한 현대건설이 이번 시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알레나는 1세트에서 12점, 2세트에서 14점을 퍼붓는 등 65%가 넘는 높은 공격 성공률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3세트에서도 20점대에 결정적인 오픈 득점을 올리고 총 34점을 수확해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20점)을 압도했다.

알레나의 해결 능력보다도 끈질긴 수비가 KGC인삼공사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KGC인삼공사는 무회전 목적타 서브로 현대건설 리시브 라인을 교란하고 나서 유효블로킹(블로커 손을 맞고 수비로 이어지는 것)으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KGC인삼공사는 1∼2세트에서 유효블로킹 7개씩 기록해 현대건설의 예봉을 꺾었다.

리베로 오지영을 필두로 전 선수가 몸을 날린 디그(상대 공격을 수비로 걷어내는 것)에서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을 눌렀다.

1세트에서 25번 중 23차례, 2세트에서 28번 중 24차례 디그에 성공했다.

고른 득점력을 자랑하는 현대건설의 공격 라인은 KGC인삼공사의 그물 수비에 막혀 좀처럼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KGC인삼공사의 공격 성공률이 1∼2세트에서 46∼47%를 찍은 데 반해 현대건설 공격 성공률은 39%에 묶였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 22-22에서 알레나의 득점과 한송이(12점)의 코트를 찍는 오픈 득점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이날 3점을 보탠 황연주(현대건설)는 프로배구 남녀 첫 통산 5천 득점에 10점을 남겼다.









한국전력은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19-25 25-22 25-20)로 KB손해보험을 물리쳤다.

승점 3을 챙긴 한국전력은 4승 7패, 승점 14를 쌓아 최하위에서 5위로 2계단 상승했다. 3위 KB손보는 2연패를 당했다.

최근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4경기를 잇달아 패해 승점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한 한국전력이 위기에서 서브로 살아났다.

한국전력은 1세트에서 효과적인 서브로 KB손보 리시브를 흔들어 5경기 만에 처음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KB손보의 강서브에 2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분수령이던 3세트에서 대포알 서브 두 방으로 승기를 굳혔다.

19-18에서 브라질 출신 주포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KB손보 주 공격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포르투갈)를 겨냥해 시원한 미사일 서브를 내리꽂았다.

21-19에선 김인혁이 코트 끝에 떨어지는 강서브로 KB손보의 힘을 뺐다.

한국전력은 4세트 들어 펠리페와 전광인의 연속 백어택, 안우재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6-1로 달아나며 KB손보의 백기를 받아냈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수확한 펠리페는 블로킹 1개가 모자라 트리플 크라운(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개 이상)을 아쉽게 놓쳤다.

전광인(18점), 안우재(13점), 김인혁(12점) 등 한국전력 토종 공격수들도 모처럼 힘을 냈다.

전날까지 남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서브 에이스 77개를 꽂은 KB손보는 이날은 서브 득점에서 6-8로 한국전력에 밀렸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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