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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박범신(71) 작가의 새 장편소설 '유리-어느 아나키스트의 맨발에 관한 전설'이 출간된다.
은행나무 출판사는 이 책을 오는 28일 정식 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작가의 43번째 소설로, 20세기 초 유랑자의 운명으로 태어난 '유리(流離)'라는 남자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으로 상징화된 동아시아 가상 국가를 배경으로 생존을 위해 떠도는 100년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이 소설을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모바일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해 9만 명 이상의 독자를 모았다. 이후 같은 해 10월 말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었으나, 급작스럽게 불거진 성추문 논란에 휘말려 출간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작가는 이후 고향 논산의 집필실인 '와초재'에 머물며 창작에 전념, 이 소설을 퇴고하고 위안부 여성과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담은 200여 쪽 분량의 이야기를 더해 소설을 완성했다고 출판사 측은 전했다.
이 소설은 올해 6월 초 대만에서 먼저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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