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경제(올해 마지막 금통위 앞두고 국내채권형펀드…)

입력 2017-11-27 08:48  

[고침] 경제(올해 마지막 금통위 앞두고 국내채권형펀드…)

올해 마지막 금통위 앞두고 국내채권형펀드 환매 행진

10월 이후 1조원 넘게 이탈…올해 순유출액의 85%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한국은행의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30일)를 앞두고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2011년 6월 이후 첫 기준금리 인상이 점점 더 현실화함에 따라 지난 10월 이후에만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국내 채권형 펀드의 월별 자금 유출입을 조사한 결과(이하 23일 기준) 지난 10월 5천225억원, 11월 6천7억원 등 10월 이후 총 1조1천232억원이 빠져나갔다.

올해 들어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1조3천286억원)의 85%에 육박하는 금액이 2개월도 채 안 된 기간에 순유출된 셈이다.

또 지난 6∼9월 국내 채권형 펀드가 매달 2천억∼3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빨아들이며 총 1조2천132억원이 순유입된 것과도 대조적이다.



◇ 국내채권형 펀드 유형별 자금 유출입(단위: 억원)



┌────────┬────┬───┬───┬───┬───┬───┬───┐

│ 유형 │연초이후│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

│국내채권형 펀드 │ -13,286│ 3,259│ 3,243│ 3,082│ 2,548│-5,225│-6,007│

├────────┼────┼───┼───┼───┼───┼───┼───┤

│ - 우량채권│ -4,161│ -441│ -56│ -166│ -265│ -219│ 471│

├────────┼────┼───┼───┼───┼───┼───┼───┤

│ - 일반채권│ 2,758│ 3,956│ 392│ 2,027│ 2,080│-1,463│-2,341│

├────────┼────┼───┼───┼───┼───┼───┼───┤

│ - 중기채권│ -19,102│-2,427│ -873│ -768│ -974│-1,007│ -738│

├────────┼────┼───┼───┼───┼───┼───┼───┤

│ - 초단기채권 │ 7,220│ 2,171│ 4,289│ 1,989│ 1,707│-2,537│-3,398│

└────────┴────┴───┴───┴───┴───┴───┴───┘

※ 이하 2017.11.23 기준, 단위: 억원, 상장지수펀드(ETF) 제외, KG제로인 제공



이는 추석 전후 한은이 금리인상 신호를 보내고 조정을 거친 코스피가 다시 랠리를 펼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추석 황금연휴가 끝나고 연초 이후 지지부진하던 코스닥까지 강세를 이어가자 국내 채권형 펀드의 환매 강도가 더 세졌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신고가 랠리와 코스피 상승세 지속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이번이 처음이어서 매도로 대응하는 투자자가 많다"며 "한은이 추가 금리 인상을 공격적으로 하지않고 내년에 한 차례 인상에 그친다면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셈이어서 채권형 펀드 환매는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들어 자금이 가장 많이 빠져나간 국내 채권형 펀드는 초단기채권 펀드인 한화[000880]단기국공채(채권)종류C로 1천153억원이 순유출됐다.

초단기채권 펀드인 유진챔피언단기채자(채권)ClassA(1천5억원)에서도 1천억원 넘는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초단기채권 펀드에서 환매가 상대적으로 많이 이뤄졌다.

◇ 11월 자금 유출 상위 10개 국내채권형 펀드

┌──────────────────────────┬─────┬────┐

│ 펀드명 │ 소유형 │순유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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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단기국공채(채권)종류C │초단기채권│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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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챔피언단기채자(채권)ClassA │초단기채권│ -1,005│

├──────────────────────────┼─────┼────┤

│ 흥국멀티플레이자 4[채권]C │일반채권 │-584│

├──────────────────────────┼─────┼────┤

│ 동양단기채권(채권)ClassA │일반채권 │-468│

├──────────────────────────┼─────┼────┤

│ GB단기채 1(채권)종류C-W│초단기채권│-397│

├──────────────────────────┼─────┼────┤

│ 키움단기국공채자 1[채권]C1 │초단기채권│-389│

├──────────────────────────┼─────┼────┤

│ KB든든한액티브배당목표전환 1(채권-재간접)C │일반채권 │-364│

├──────────────────────────┼─────┼────┤

│ KTB전단채[채권]종류C │초단기채권│-363│

├──────────────────────────┼─────┼────┤

│ 한국투자e단기채(채권)(C) │일반채권 │-356│

├──────────────────────────┼─────┼────┤

│ 삼성클래식연금전환 1[채권]_C │일반채권 │-322│

└──────────────────────────┴─────┴────┘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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