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대만 크루즈 관광객 3천500명이 내년 3월 부산항에 입항한다.
해양수산부는 대만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20~22일 타이베이에서 실시한 '포트 세일즈(Port-Sales)' 행사에서 내년 상반기 중 3차례의 대만 크루즈선 입항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만 최대 여행사인 라이언여행사 주관으로 정원이 3천560명인 14만t급 '마제스틱 프린세스호'가 2018년 3월 26일 대만 기륭(基隆)항을 출발, 일본 나가사키(長崎)를 거쳐 같은 달 30일 부산항에 들어온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를 타고 오는 3천5백여명은 단체 승객이 아닌 개별 관광객으로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남천동 벚꽃길 등 부산 지역 주요 명소를 둘러볼 예정이다.
개별 관광객은 여행사의 단체 모객을 통해 방문하는 단체 관광객보다 상품 만족도가 높고, 실질적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마제스틱 프린세스호 입항 이후 대만 크루즈선의 운항 일정과 항로, 기항지 등은 해수부와 대만국제크루즈협회 간 협의를 통해 연내 확정된다. 반응이 좋을 경우 하반기에 더욱 확대될 방침이다.
해수부는 또 대만 기륭항을 모항으로 하고, 우리나라 기항지를 준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을 내년 하반기 3차례 이상 운항하기로 대만 측과 합의하고, 실무적 내용은 프린세스 크루즈 대만지사와 내년 초부터 협의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지자체와 항만공사, 관광공사 등과 공동으로 대만, 일본 등지에서 포트 세일즈 행사를 열어 올해 처음으로 대만크루즈 4차례 입항과 관광객 1만여명 유치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에는 동남아 지역 크루즈 연합체인 아시아크루즈협의체에 가입해 크루즈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동남아 크루즈 여행사 대상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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