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가나가와(神奈川) 현 주일미군 아쓰기(厚木) 기지를 거점으로 하는 미 항모 함재기 30대가 야마구치(山口) 현 이와쿠니(岩國) 기지로 이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도쿄신문과 교도통신이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 시코쿠(四國)방위국은 전날 FA-18 전투기를 포함해 약 30대의 이전이 이르면 이날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야마구치 현과 이와쿠니 시에 통보했다.
앞서 지난 8월 E2D 조기경보기 5대가 이와쿠니 기지로 이전한 바 있다.
이번에 이전하는 군용기는 미 해군의 핵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의 함재기로, FA-18 전투공격기 2개 부대와 EA18G 전자전기 1개 부대다.
내년 5월까지는 함재기 총 61기가 단계적으로 이전될 계획이어서 이와쿠니 기지 소속 전투기는 모두 120대로 배증된다.
함재기 이전이 완료되면 이와쿠니 기지는 오키나와(沖繩) 현 가데나(嘉手納)기지와 함께 미군의 아시아 지역을 지탱하는 극동 최대급 항공기지가 된다고 일본 언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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