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내일은 여기서 TF' 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경제와 사회 전반이 빠르게 변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현재 직업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이에 대한 정보를 마련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직업변화의 예측 모델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소프트웨어(SW) 분야 대표 10개 직업을 선정하고, 이 직업들의 변화 양상을 예상할 수 있는 모델을 연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10개 직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산업SW 프로그래머, 게임프로그래머, 데이터 분석가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7일 경기 판교 글로벌 R&D(연구개발)센터에서 '내일은 여기서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산·학·연 관계자 27명과 이런 미래 직업변화 예측법에 대해 논의했다.
'내일은 여기서 TF'는 미래의 일자리 변화를 예측하고, 필요한 기술 및 지식을 파악하는 과기정통부의 회의체다.
이날 회의에서 박종일 지능정보사회추진단 과장은 소프트웨어 분야의 미래 직업을 예측하는 시범 모델을 중간보고 형식으로 소개했다.
이 모델은 이전 직업변화 예측법에 채용정보 빅데이터 분석과 사회·경제 등의 측면을 고려한 직업별 변화요인 등의 요인까지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모델에 따르면 게임 산업의 확장에 따라 '게임프로그래머'의 경우 점차 활동 영역이 커지게 된다.
게임이 가상·증강현실(VR·AR) 등의 기술과 만나며, 게임프로그래머의 업무가 세분화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데이터분석가'의 경우 현재 SW(소프트웨어) 분야에 국한돼 활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앞으로 금융 및 의료 등 각 산업에서 활발히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런 식으로 앞으로 10개의 직업을 선정해, 연말까지 예측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새 예측법에 어느 정도 공감하면서도, 실제 현장과 괴리감이 없도록 더 세심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아울러 국민에게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 방안까지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유영민 장관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발전이 국민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려면, 미래 직업과 필요 역량을 사전에 예측해 알맞은 교육과 훈련 등을 제공해야 한다"라며 "내일은 여기서 TF가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미래의 '내 일 연구소'가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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