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제주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특성화고 졸업반 이민호군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강원도교육청이 직업계고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에 나섰다.
강원도교육청은 27일 원주공고와 영서고를 시작으로 다음 달 첫째 주까지 도내 모든 직업계고를 방문해 현장실습 관련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전공과 관련한 업체에 학생들을 파견했는지를 확인하고, 실제 업무와 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관 여부도 살펴보기로 했다.
노동 인권과 산업안전보건법 교육을 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현장실습 업체가 전공과 무관하거나 실제 학생이 하는 업무가 학교 교육과정과 동떨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즉시 파견중단 조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30일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근로 관계법 사이버 교육도 한다.
이 군 사고가 알려지자 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학생들이 나가 있는 현장실습 업체 대표 578명에게 학생들의 안전과 인권을 당부하는 교육감 명의의 편지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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