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양양지역 주민들이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 플라이양양의 면허발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기용 양양군의회의장과 장석삼 강원도의원,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 등 양양지역 8개 사회단체 대표들은 27일 오후 국회를 찾아 플라이양양 면허발급을 촉구하는 양양주민들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이를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양수 의원을 통해 국회에 제출했다.
양양지역 주민들은 호소문에서 "국민혈세 3천500억원이 넘게 투입된 양양국제공항이 유령공항으로 비하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해 한없이 부끄럽다"며 "양양군민과 강원도민이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플라이양양의 면허가 반려되면 다시는 양양공항을 살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관문공항인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양양의 면허가 반려되면 올림픽 열기는 단번에 꺾일 것"이라며 "지방공항과 지역경제 활성화, 국토균형발전, 올림픽 성공이라는 4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플라이양양 면허신청을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은 "플라이양양 면허 발급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를 호소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며 "만약에 면허가 거부되면 국토교통부 앞에서 양양군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상경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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