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 벙커링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관련 인센티브 제도를 개정한다고 27일 밝혔다.
벙커링(Bunkering)이란 선박이나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항만공사는 2016년부터 울산항에 입항해 화물 하역 전후로 급유하는 탱커선사에 대해 최대 12시간까지 정박료와 접안료 등 항만시설 사용료를 감면해주는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항만공사는 국제해사기구의 2020년 선박배출연료규제 시행과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 등에 동참하고자 인센티브 제도를 개정하기로 했다.
항만공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1회 총 급유량이 250t 이상이거나 저유황 연료를 급유하는 탱커선사에 한해 12시간까지 항만시설사용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당초 울산항의 벙커링 활성화를 위해 시행했던 인센티브 제도의 목적을 명확히 달성하기 위해 최소 급유량을 설정했다"며 "또 국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저유황 연료 급유선에도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