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일본 자동차 업체인 닛산이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에 성공하면서 2020년 출시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27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닛산은 지난달 도쿄에서 인피니티 Q50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20㎞ 거리를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차량에는 소나(sonar) 12개, 카메라 12개, 레이더 센서 9개, 레이저 스캐너 6개 등을 장착했으며, 탑승자가 있긴 했지만 운전대를 잡지는 않았다.
차량은 도로 흐름에 따라 정차와 가속을 조절했고, 우회전, 끼어들기, 차선 진입 등도 가능했다고 CNN은 전했다.
닛산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 맞춰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2013년 도쿄에서 시험주행을 시작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미국 실리콘밸리와 영국 런던 도로를 달렸다.
닛산은 자율주행 기술인 프로파일럿(ProPilot)을 미니밴 세레나(Serena),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트레일(X-Trail) 등에 적용했으며, 2018년 전기차 리프(Leaf)에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도요타, 혼다 등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도요타는 2020년을 목표로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혼다는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Waymo)와 손잡고 무인 완전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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