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확정'·7호선 청라 연장 타당성 조사 내달 발표 전망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 청라국제도시가 영종∼청라 제3연륙교 사업 확정에 이어,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사업 확정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기획재정부 의뢰로 2015년 1월 이후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까지 10.6km 구간을 연장하고 6개 정거장을 짓는 사업이다. 2021년 착공, 2026년 개통이 목표다.
청라 지역까지 7호선이 이어지면 청라의 서울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 점에서 주민 사이에서는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이 사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이기도 하지만 총사업비가 1조2천382억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인 점을 고려, 정부는 경제성과 타당성을 면밀히 따지고 있다.
12월 중 발표 예정인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서 편익비용(B/C)이 1.0을 넘지 못하면 청라 7호선 연장사업은 사실상 추진 동력을 잃게 된다. 앞서 2012년 인천시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편익비용이 0.56에 그쳤다.
인천시는 당시와 비교하면 주변 교통 여건에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며 타당성 조사 통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선 청라 인구가 5만 명에서 8만 명으로 늘었고, 하나금융타운·신세계복합쇼핑몰·로봇랜드 등 대형 사업들이 정상 궤도에 올라 유동인구 역시 급증하는 점을 고려해서라도 7호선 연장사업이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천시는 12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곧바로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하기 위해, 최근 용역 연구과업을 미리 확정하는 등 사업 추진 의지를 다지고 있다.
타당성 조사결과 발표 후 입찰을 거쳐 용역연구기관으로 선정된 업체는 착수일로부터 11개월간 청라 7호선 연장 기본계획 수립,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 지반조사와 측량 등의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 사업비는 9억300만원이다.
청라국제도시를 지역구로 둔 바른정당 이학재(인천 서구갑) 의원은 "이 사업은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공약할 정도로 인천 발전, 청라 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업"이라며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에 따른 보상책으로 정부가 지원을 약속한 사업인 만큼 반드시 약속이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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