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회사인 아람코는 중동 최대 화학 업체인 사빅(Sabic)과 200억 달러(22조 원)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사를 세우기로 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2025년 공장 가동을 시작해 하루 40만 배럴의 원유를 가공해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급성장하는 아시아 소비재 시장을 겨냥해 플라스틱 원료 등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공장은 2019년 4분기 착공하며,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이 900만t에 달한다. 특히 사우디 실세 왕세자인 모하마드 빈 살만이 주도하는 경제 개방 구상인 '사우디 비전 2030'에 맞춰 국가 경제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일조한다.
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30년까지 사우디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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