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제72회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 작곡부문에서 최재혁(23)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콩쿠르 주최 측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저녁 열린 결선에서 최씨는 '클라리넷과 관현악을 위한 야상곡 3번'으로 1위에 올랐다.
최 씨는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심사위원장인 작곡가 겸 지휘자 마티아스 핀처는 표현력과 감정의 전달에서 매우 훌륭한 곡이었다고 평가했다.
2위는 이스라엘의 야이르 클라르타크(32)가 차지했다. 최 씨와 함께 결선에 오른 윤한결(23)씨는 청중상을 수상했다.
1위 입상자에게는 1만5천스위스프랑(1천660만원)의 상금에 부상으로 6천만원 상당의 브레게 시계가 주어졌다.
이날 결선에는 최씨 등 예선을 통과한 3명만 무대에 섰다. 예선에는 전 세계에서 모두 67명의 젊은 음악가들이 참가했다.
1939년 출범한 제네바 콩쿠르는 젊고 재능있는 음악가를 발굴하는 유서 깊은 음악 경연이다.
첼리스트 정명화(1971년), 피아니스트 문지영(2014년), 작곡가 조광호(2013년) 등이 역대 한국인 우승자들이다.
내년 콩쿠르는 피아노와 클라리넷 2개 부문에서 참가자들이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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