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의인상'에 최순실 비리 최초 제보자 가족 등 7명

입력 2017-11-27 17:45  

'참여연대 의인상'에 최순실 비리 최초 제보자 가족 등 7명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올해 '참여연대 의인상'에 최순실씨의 비리 사실을 언론에 최초 제보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가족이 선정됐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센터는 '2017 참여연대 의인상' 수상자로 정 전 사무총장과 그의 부인 이정숙씨, 아들 의겸씨를 포함한 총 7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참여연대 의인상은 국가기관의 권력남용·예산낭비, 기업의 법규 위반·비윤리행위를 기관에 신고하거나 언론·시민단체에 알린 공익제보자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고자 2010년 제정됐다. 올해로 7회째다.

정 전 사무총장은 2016년 10월 최순실씨 지시로 대기업을 찾아가 체육인재 해외전지훈련 지원사업 투자를 요구하고 이 과정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관여한 사실을 한 일간지 특별취재팀에 제보했다.

부인 이씨와 아들 의겸씨는 정 전 사무총장에게 제보를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의겸씨는 부친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해 부친이 최순실씨·안 전 수석과 주고받은 문자, K스포츠재단·더블루케이의 내부 자료 등을 언론에 제보하기도 했다.

참여연대는 "이 가족의 제보로 '최순실-박근혜 전 대통령-안 전 수석'으로 이어진 연결고리가 밝혀졌고 K스포츠재단 돈이 최씨 개인회사 더블루케이로 흘러간 사실도 드러났다"면서 "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을 밝히는 도화선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엔진 결함 및 리콜 미실시 등을 국토교통부·국민권익위원회·미국 교통부 등에 신고한 김광호씨, 자신이 다니던 정유회사에서 해상 벙커C유를 불법 유통한다는 사실을 국세청·경찰 등에 신고한 신인술씨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제주지부의 보조금 부정 사용을 경찰 등에 제보한 김은숙씨, 광주시립제1요양병원의 치매노인 폭행 및 은폐를 언론에 알린 이명윤씨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상식은 내달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공익제보자의 밤 및 의인상 시상식'에서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 100만원이 수여된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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