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통영시는 청정 해역을 유지·관리하고 바다로 들어가는 육상 오염원을 차단하기 위한 마을 단위 하수처리장 건설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마을 단위 하수처리장 건설사업은 각종 생활오염원을 정화해 2급수의 물을 바다로 배출하는 사업이다.
시는 1998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지원받은 국비와 도비 437억원을 투입해 현재 20개소의 마을 단위 하수처리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에 그동안 연안에서 보기 힘들었던 잘피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이 무성해졌다고 설명했다.
잘피는 바다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뿌리로 영양을 흡수하고 햇볕을 받아 꽃을 피우는 식물로, 해양생물의 산란 역할을 하며 적조를 예방한다.
시는 기존 31개 하수처리장 건설 계획에 17개소를 추가해 총 48개소로 설치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마을 단위 하수처리장 확대를 통해 앞으로 통영 바다를 세계제일의 청정바다로 가꾸어 통영 수산물이 살아 숨 쉬는 보고(寶庫)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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