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유럽이 보내는 큰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독일이 안정적인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의 기독민주당 당사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우리가 사회민주당과 연립정부 협상을 위한 대화를 시작해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2019년 유럽연합(EU) 의회 선거 전에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안정적인 연정은 이 같은 일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EU 이탈)와 EU 통합 과제, 미국 및 러시아와의 긴장 관계, 중동의 정세불안 등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기민당이 사회당과 대연정 협상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기민당 지도부는 전날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대연정 협상을 준비하기로 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