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리머니 서베이 "스웨덴 네덜란드 핀란드 2~4위 차지"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에서 일과 생활이 가장 균형을 이룬 나라는 덴마크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7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토털리머니 서베이(TotallyMoney Survey)'에 따르면 유럽 국가 노동자의 근로시간과 여가, 행복지수, 급여 대비 생활비용, 휴일수당, 공휴일 수 등을 조사해 산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덴마크의 경우 상대적으로 노동시간이 짧으면서 공휴일수가 많고 휴일수당도 두둑한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의 전형적인 노동자는 하루 24시간 가운데 7.1시간을 잠자고 8.8시간 동안 여가를 즐기며 6.6시간 동안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월급은 3천270유로이고, 행복지수는 7.5, 생산성은 55.7이었으며 주간 노동시간은 32.9시간, 공휴일 수는 11일, 생활비지수는 93.2 등으로 나타났다.
2위는 스웨덴으로, 스웨덴의 전형적인 노동자는 하루 24시간 가운데 7.2시간을 잠자고, 8.7시간을 여가생활에 투자하고, 7.3시간 동안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월급은 2천713유로, 행복지수 7.3, 생산성은 55.3 등으로 덴마크보다 약간씩 뒤졌다. 주간 노동시간이 36.4시간으로 덴마크보다 많은 대신에 공휴일 수가 14일로 3일 더 많았다. 생활비지수는 83.3으로 덴마크보다 낮았다.
3위는 네덜란드로, 네덜란드 노동자는 하루 24시간 중 7.2시간을 잠자고, 8.7시간을 여가에 투자하며 6.1시간 동안 일하는 것으로 나타나, 노동시간이 가장 짧았다.
평균 월 급여는 2천155유로로 1, 2위보다 낮은 대신, 생산성이 60.1%로 높았다. 주간 노동시간은 30.3시간으로 짧았고, 공휴일 수도 9일로 짧았으나 생활비지수는 79.6이었다.
이어 유럽에서 4번째로 일과 생활이 균형 잡힌 나라는 핀란드, 5위는 프랑스였으며 스페인, 룩셈부르크,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가 6~10위를 차지했다.
주요국 가운데 영국은 13위, 이탈리아는 14위에 각각 올랐다고 토털리머니 서베이는 밝혔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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