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 금요일 발표된 한국은행의 이달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서 소비자심리지수는 112.3으로 전달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한국 소비자 심리지수뿐만 아니라 글로벌 소비심리 회복세가 진행 중이다.
작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리플레이션(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심한 인플레이션까지는 이르지 않은 상태) 랠리에 따른 경기회복이 진행되면서 소비심리 회복이 본격화한 것이다.
구조적인 고령화와 양극화 같은 문제는 남아 있지만, 경기사이클 회복에 따른 소비경기 개선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경기가 회복 중이지만, 최근 미국 제조업과 도소매 판매(출하) 대비 재고 비율은 소폭 낮아지거나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과 중국 역시 전반적인 제조업 재고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소비경기 회복 흐름에도 재고부담이 낮은 상황은 생산 확대 기대를 높인다. 미국과 유럽의 가동률이 전고점 대비 아직 여유가 있지만 낮지 않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생산설비(CAPA) 증설도 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금리 반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절대적인 금리 수준은 낮은 상황이고 정책금리 인상이 진행 중이지만 전반적인 금융환경은 여전히 완화적이다.
투자확대로 인한 경기과열과 긴축환경 본격화로 경기에 부담되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당장 한국과 글로벌 주요국 소비심리 회복과 소비경기 개선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전반적인 소비경기 회복 흐름이 간만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한국 소비자 심리지수 개선과 소비경기 회복 기대로 소비재 업종의 호조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과거 국내 소비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도소매업 생산 증가율이 수출증가율보다 나은 상황에서 중소형주 호조세 나타났다.
이를 고려하면 중소형주 확산 흐름도 가능해 보인다. 한국 증시에서 중소형주는 대형주보다 내수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작성자 :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hjchang@hi-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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