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DB금융투자는 28일 LG디스플레이[034220]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중국 TV시장 회복세로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7천원에서 4만원으로 올렸다.
권성률 연구원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올해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하루에 중국 TV 판매량이 작년보다 22% 늘어나는 등 TV시장 회복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역성장이 예상되는 TV 시장이 내년에 3∼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TV 시장이 침체에서 깨어나는 데에는 OLED TV가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OLED TV는 중국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크지 않으나 업체들의 고가 마케팅 전략에 필수 제품이 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출하량이 작년 90만3천대에서 올해 169만7천대로 늘어나고 내년에 253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TV 시장에서 OLED TV 잠재력이 확인돼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며 "다만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대형 OLED TV 패널을 생산하려면 정부 승인이 필요해 빠른 의사결정으로 기회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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