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는 이차전지 육성 전략을 수립해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이차전지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울산 이차전지 산업 육성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은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 울산테크노파크가 지난 3월부터 추진해 왔다.
연구용역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은 리튬이온 배터리로만 연간 20조원에 달하며, 앞으로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지역 이차전지 산업은 그린자동차와 스마트자동차 산업과 연계 협력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울산테크노파크는 내다봤다.
보고회에서 발표된 주요 발굴 과제로는 ▲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인체 삽입형 의료용 이차전지 개발 ▲ 군수·항공기용 이차전지 개발 ▲ 폐기된 리튬 이차전지에서 코발트·리튬 등을 추출해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 회수 기술 개발 ▲ 중대형 리튬 이차전지에 적합한 고속충방전용 고분자 소재 개발 등이다.
시는 발굴된 과제가 중앙정부 신규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4차 산업혁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을 새로운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발굴된 과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산학협력과 연구·개발 투자를 끌어내 주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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