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사고 12월에 가장 많이 난다…"눈·빙판 탓"

입력 2017-1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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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사고 12월에 가장 많이 난다…"눈·빙판 탓"

보험개발원 집계 결과…배터리 충전 서비스 요청도 12월에 집중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눈과 빙판 탓에 12월에 자동차 사고가 가장 많고, 배터리 충전 서비스 요청도 몰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보험개발원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자동차보험 사고 통계를 분석해 월별로 비교한 결과 12월 평균 사고율이 23.5%로 가장 높았다.

사고율은 보험가입 자동차 수 대비 대인·대물·자기차량손해 사고 발생 건수를 따진 것이다.

사고율이 가장 낮은 달은 3월로, 평균 사고율이 20.8%에 그쳤다. 6월(21.0%)과 2월(21.2%)도 대체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유독 12월에 사고율이 높은 이유는 이 시기에 빙판길 추돌사고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12월에는 도로에 눈이 쌓여 차선구분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앙선 침범사고도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중앙선 침범사고 건수는 평균 1천897건으로 월평균(1천566건)을 한참 웃돌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2월 평균 적설량은 285㎝로, 1월(158㎝)과 2월(131㎝)에 비해 현저히 많았다.

차량 배터리 충전 서비스 요청도 12월에 집중됐다.

차량 배터리는 기온이 급격히 하강할 경우 성능이 저하돼 배터리 잔량이 남아도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11개 손해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 통계를 살펴본 결과 12월에만 월평균 928건 배터리 충전 요청이 있었다. 이는 초여름인 6월(433건) 두 배 수준이었다.

보험개발원은 "겨울철에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갈 때 녹았던 눈이 다시 얇게 얼어붙는 블랙 아이스 현상에 주의해 안전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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