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증권제도의 직접적 경제가치 5년간 9천억원"

입력 2017-11-28 10:26  

"전자증권제도의 직접적 경제가치 5년간 9천억원"

예탁원 '전자증권 기대효과' 세미나…"사회적 파급효과 2조원"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따른 직접적 경제가치가 5년간 9천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장혜윤 삼일회계법인 이사는 28일 오전 한국예탁결제원 주최로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도입과 사회·경제적 기대효과'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해 평균 1천809억원인 셈이다.





장 이사는 경제주체 가운데 투자자가 얻는 직접적 기대효과가 5년간 5천811억원(64%)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증권 위·변조에 따른 위험비용 및 권리행사 기간 단축에 따른 기회비용 감소에 따른 것이다.

발행회사는 발행 기간과 권리행사 기간 단축으로 2천619억원(22%), 정부와 감독 당국, 전자등록기관은 투명성 증대 효과로 1천443억원(11%)의 가치를 얻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는 또 기간 단축에 따른 순이익 증가와 재투자 수익 등으로 얻을 수 있는 간접적 효과는 1조3천940억원, 여기에 세금 증대와 산업 연관 효과 등이 더해진 사회적 파급효과는 2조3천391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이사는 "전자증권제도는 증권 관련 업무의 디지털화, 시장에 참여하는 경제주체들의 상호연결성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자증권제도 도입은 금융투자회사뿐 아니라 다른 업무 권역과의 연계, 혁신기술의 적용 등 새로운 시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한국과 독일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32개국에서는 이미 도입했다.

한국은 지난해 3월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이 공포됐으며 2019년 9월 16일 시행될 예정이다.

전자등록기관인 예탁원은 내년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해 2019년 8월까지 대내·외 테스트를 거쳐 9월 전자증권 시스템을 열 예정이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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