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모건스탠리의 부정적 보고서에 따른 충격으로 28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1% 하락한 259만5천원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260만원 아래에 있던 것은 지난 9월 29일(256만4천원)이 마지막이다.
삼성전자는 모건스탠리가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 weight)에서 '중립'(Equal weight)으로, 목표주가를 29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각각 내리자 그 충격에 전날 5% 넘게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작년 1월 이후 코스피가 30% 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120%가량 올랐다"며 "지금은 내년에 들어서기 전 잠시 멈출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날 국내 증권사들이 삼성전자의 전날 낙폭이 과하다는 평가를 내놓음에 따라 하락 폭은 제한적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올해 기준 7.6배, 내년 6.5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전날 하락 폭이 과도하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0만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도 삼성전자가 원화 강세에도 내년에 63조6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4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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