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국가 출연 연구기관으로 '한국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27일 발의됐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경진(광주 북구갑) 의원은 "개정안은 국가 출연 연구기관으로 한국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해 치의학분야의 종합적인 컨트롤 타워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다빈도 상병 자료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2위, 치아우식이 7위로 전체 상병 중 10위권 이내에 2개의 치과질환이 차지하는 등 치과의료 수요는 점차 증가 추세다.
치과의료 수요 증가 추세와는 달리 국내 치의학연구는 대학이나 일부 연구소에서만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2012년 정부투자 보건의료 연구개발비 1조 1천43억원 중 치의학 연구 관련 지원은 2.3%에 불과한 259억원에 그치고 있다.
김 의원은 "치의학과 관련 다양한 연구 분야를 통합하고 임상기술을 개발하는 등 산학연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종합적인 연구기관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국가 출연 연구기관으로 한국치의학 연구원이 설립되면 연구인력 양성과 구강질환 극복은 물론 관련 산업 또한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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