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왕실 예비 며느리 마클, 이제 미드서 못 본다

입력 2017-11-28 11:51  

英왕실 예비 며느리 마클, 이제 미드서 못 본다

관례에 따라 연예계 은퇴하고 정치 견해 표출도 자제할 듯

결혼 후엔 해리왕자 이름 딴 '프린세스 헨리'로 불릴 듯…왕자비 칭호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내년 봄 영국 해리(33) 왕자와 결혼하는 미국 배우 메건 마클(36)을 그의 대표작인 미국 드라마 '슈츠'(Suits)에서 더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마클이 영국 왕실의 가족이 되면 많은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 연예 주간지 US위클리도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마클이 시즌 7을 끝으로 슈츠에서 하차한다고 보도했다.

이론적으로는 마클이 해리 왕자와 결혼하더라도 현재 하는 일을 그만둘 필요가 없다.

하지만 영국 왕실의 며느리로서 마클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고려하면 배우 생활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역시 윌리엄 왕세손과 결혼하기 전 수년간 근무했던 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그만뒀다.

마클 역시 결혼을 기점으로 연예계를 떠나 새로운 일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마클은 해리 왕자와 함께한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장이 시작된다"며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이 아닌 변화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해 연예계 은퇴를 암시했다.

마클은 해리 왕자를 바라보며 "이제 당신과 한 팀으로 일 해야 할 때"라고도 말했다.

마클에게는 배우라는 직업 외에도 단념해야 할 것들이 많다.

우선 투표할 권리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클이 가족 비자로 영국에서 살다가 영국 시민권을 취득한다 해도 영국 왕실 구성원은 투표하지 않는 게 관습이기 때문이다. 다만, 마클이 미국에서 계속 투표에 참여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정치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출하는 것 역시 자제해야 한다.

그는 11살 때 당시 미 영부인이던 힐러리 클린턴 등 고위 인사들에게 편지를 보내 여성을 주방에 속한 존재로 암시한 비누 제조업체 광고를 바꾸게 했으며, 현재 유엔에서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는 등 사회에 활발히 목소리를 낸다.

작년에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반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미 대선 때 인스타그램을 통해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공개 지지했으나, 앞으로는 이러한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결혼 서약 후 마클은 해리 왕자의 이름을 따라 '프린세스 헨리'(Princess Henry of Wales) 즉 왕자비의 칭호를 갖게 된다.

마클은 왕실 혈통이 아니어서 '메건 공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 미들턴 왕세손빈의 공식 칭호 역시 공주가 아닌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이다.






gogo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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