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채 이율 놓고 전남도-도의원 '입씨름'(종합)

입력 2017-11-28 15:38  

지방채 이율 놓고 전남도-도의원 '입씨름'(종합)

강성휘 전남도의원 "이율 낮춰야"…전남도 "현실을 몰라"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6천억원대에 달하는 지방채무 이자를 놓고 전남도와 전남도의회 의원 간 공방이 벌어졌다.

28일 전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예산자료에 따르면 도의 지방채무는 모두 20건, 6천354억원이다.

이 가운데 전남도 지역개발기금에서 차입한 17건은 이율 3%를 적용받아 연간 이자만도 167억원에 달한다.

강성휘 전남도의회 의원은 "도의 지방채 이자를 2%로 낮추면 연간 최소 5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며 "통합관리기금의 여유 자금을 활용해 이율을 낮추면 수십억 원을 아낄 수 있는데도 소극적"이라고 비판했다.

전남도 통합관리기금으로 지방채를 먼저 상환하고 통합관리기금의 낮은 이자(1.38%)를 적용받도록 하자는 것이다.

전남도는 현실을 도외시한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남도 통합관리기금은 모두 737억원이 조성돼 521억원은 이미 융자로 나갔고 융자 가능한 액수는 216억원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통합관리기금으로 차환해서라도 낮은 이자로 갈아타라고 요구했지만 기금 잔액이 216억원에 불과한데 6천억원대 빚을 차환할 수 있겠느냐"며 "(강 의원이)내부 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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