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는 자기계발 시간…금융 특강에 메이크업까지

수능 이후는 자기계발 시간…금융 특강에 메이크업까지

강원도교육청, 수능 마친 수험생 '꿈 더하기 프로젝트'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학생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꿈 더하기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28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수능 이후 학년 말을 맞은 학생들이 내실있게 자기계발을 하도록 사업비 7억1천만원을 도내 86개 일반고에 지원했다.


태백 황지고는 해당 예산을 활용해 여행이나 금융 관련 특강, 안전테마파크 체험, 친구 사랑 농구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영월고는 입대를 앞둔 학생들을 고려해 병무행정 설명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 유권자로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해 새내기 유권자 교육 등을 할 예정이다.

원주여고는 박경리 토지문학관과 연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강릉여고는 경포호 생태체험, 예비 숙녀를 위한 메이크업 체험, 성폭력 예방교육 등을 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도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연극, 인디밴드, 비보잉 등이 포함된 2017 야단법석 콘서트를 지역 공연장에서 6회, 학교에서 3회 실시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7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 홍보대사를 역임한 개그맨 김미화 씨를 초청해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청소년 인권 감수성 특강을 열기로 했다.

이용훈 중등교육과정 담당장학관은 "수능시험 이후는 취약시기가 아니라 자기계발 시기"라면서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위한 주입식 교육을 받아보니 자기계발을 할 기회가 부족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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