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소속 김준석, 김영렬, 정재휘 등 3명의 학생이 '현대자동차그룹 해커톤 : 해커로드 2017'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1천만원의 상금을 받고 현대차에도 입사하게 됐다.
해커로드는 현대차가 제시한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고려, 인포테인먼트(차에서 즐기는 정보 시스템)와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차와 IT가 결합해 인터넷과 모바일이 가능한 차) 관련 서비스를 기획·구현하는 대회다.
이달 치러진 본선에서는 40개 팀이, 결선에는 본선을 통과한 8개 팀이 각각 참가했다.
잘리스(JALIS)라는 이름으로 참가한 UNIST 학생팀은 '초보운전자를 위한 조언 시스템'을 구현해 상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차선유지, 방향지시등, 전조등 점등과 같이 초보운전자가 실수를 저지를 때 센서로 이를 감지해 운전방식에 대해 음성으로 조언해준다.
또 엔진오일 등 차량 관리를 위한 요소를 점검하거나 정기적으로 운전 습관 개선에 대해 피드백도 해 준다.
수상 학생들은 "자율주행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지만 우리는 그 전 단계에 주목했다"며 "초보운전자가 차량에 대해 더 쉽고 빠르게 알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면 자율주행처럼 먼 기술이 아니라도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외부의 다양한 아이디어, 인재들과의 동반 성장, 혁신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해커톤 대회를 올해 2회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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