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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990년대 큰 인기를 끈 K2 김성면이 데뷔 25주년 콘서트를 개최한다.
28일 김성면 측에 따르면 그는 12월 2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K2 김성면 25주년 기념 콘서트'란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오랜 시간 김성면의 곁을 지켜준 팬카페 '케사사'(케이투를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들이 25주년 기념 선물로 마련해준 무대다.
김성면 측은 "가수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는 현장이 콘서트란 것을 아는 팬들이 준비한 선물"이라며 "큰 활동이 없는 가수를 응원하며 기념 공연을 마련해준다는 것은 감동을 넘어선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팬들에게 감동한 김성면도 관객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공연 준비에 정성을 쏟고 있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미성의 고음이 매력인 그는 대표곡 레퍼토리를 망라해 들려주며 팬과 듀엣으로 노래하기 등 여러 이벤트를 선보인다. 겨울 공연에 걸맞게 관객의 드레스코드를 '레드'로 정하고 기념품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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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결성한 헤비메탈 밴드 철장미 보컬 출신인 김성면은 피노키오의 객원 보컬 제안을 받고 1992년 피노키오 1집의 '사랑과 우정 사이'를 부르며 정식 데뷔했다.
이후 그는 기타리스트 이태섭과 함께 1994년 K2를 결성하고 1995년 '슬프도록 아름다운'과 '잃어버린 너'가 담긴 1집을 냈다. 1집 활동 이후 이태섭이 팀을 떠나자 K2란 이름을 유지하며 2집의 '소유하지 않은 사랑'(1997), 3집의 '그녀의 연인에게'와 '유리의 성'(1999) 등을 잇달아 히트시켰다.
그러나 그는 이전 소속사와의 문제로 2004년 4집 '스위트 스톰'(Sweet Storm) 이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활발히 활동하지 못하다가 올해 5월 신곡 '눈빛만 들려'로 13년 만에 컴백했으며 9월 싱글음반 '친구끝 연인시작'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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