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역 앞 첫 마중길 입구에 옛날 마을 어귀에 서나 볼 수 있는 팽나무가 식재되면서 전주시의 첫 마중길(약 850m) 조성사업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시는 28일 첫 마중길 현장에서 전주역쪽과 옛 한양주유소쪽 등 2곳에 팽나무를 각각 한그루씩 심었다.
그간 식재 시기가 맞지 않아 미뤄오다 이날 최종 식재를 끝낸 것이다.
팽나무는 예부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신성한 공간에 심는 나무로 보통 500년의 수령을 자랑한다.
거대한 팽나무 두 그루는 전주시의 안녕과 풍요를 상징함은 물론 전주역을 통해 전주에 첫발을 내딛는 수많은 열차 관광객들을 환영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이들 고목은 더운 여름철에는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그늘을 만들어 주고 시각적으로 풍성한 도시 숲의 풍광을 제공한다.
시는 이번 팽나무 식재를 끝으로 첫 마중길 조성사업의 모든 공정을 마무리했다.
12월에는 겨울철 시민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첫 마중길 850m 구간에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내년에는 첫 마중길을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의 품격을 뽐내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계절별 테마행사와 각종 문화예술 공연 등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전주역 앞∼명주골사거리 백제대로(8차선) 중앙 2차선을 S자형 곡선도로로 만든 첫 마중길을 보행로로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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