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임에도 '두루 소통 능하다' 평가…독실한 원불교 집안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차기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한병도(50) 전 정무비서관은 '친문재인'계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전북 익산에서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한 수석은 의정활동 당시 열린우리당 내 '친노무현'계 성향 의원들이 주축이 된 의정연구센터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대표적인 '친노계', '친문계' 인사로 분류됐다.
청와대 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는 인물 중 하나로 알려진 만큼 국회와 소통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잘 전달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초선 의원임에도 원만한 성격으로 여야 의원과 두루 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무수석에 임명되기 전까지 6개월간 정무비서관으로서 국회를 드나들면서 여야를 두루 접촉해 바닥을 다져놓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 수석은 원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1989년에는 민주화 시위 주도 혐의로 투옥된 바 있다.
2003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2004년 열린우리당 전북도지부 정책위원을 거쳐 같은 해에 열린 총선에서 당선됐다.
재선에 실패한 뒤로는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 이사와 노무현재단 자문위원, 한명숙 전 민주통합당 대표 정무특보 등을 지냈고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에서 국민명령정책참여본부장을 맡았다.
지난 대선 때도 대선 캠프에서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일하며 문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부모, 형과 마찬가지로 독실한 원불교 신자인 한 수석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으면서도 좌중의 분위기를 돋우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다.
▲ 전북 익산 ▲ 원광고·원광대 신문방송학과 ▲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 제17대 국회의원(전북 익산갑) ▲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 노무현재단 자문위원 ▲ 한·이라크우호재단 이사장 ▲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 ▲ 청와대 정무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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