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진 올해만 6번…지진해일 대책 수립 시급

입력 2017-11-29 07:00  

인천 지진 올해만 6번…지진해일 대책 수립 시급

10년간 인천 지진 51회 중 50회가 바다에서 발생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에서 최근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져 건축물 내진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2005년 내진 설계 의무화 이전에 완공된 건물들을 대상으로 하는 내진보강은 대체로 규모 6.0∼6.5 이상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성능을 보강하는 사업이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 24일 0시 29분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76㎞ 해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인천에서 규모 2.0 이상 지진이 총 6차례 발생했다.

지진 횟수가 2014년 2회, 2015년 5회, 2016년 2회인 점을 고려하면 최근 4년 사이 가장 높은 빈도다. 하지만 현재 공공시설물 970곳 중 51.9%인 504곳만이 내진보강이 돼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공공건축물, 가스·도시·철도·하수 시설 등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사업을 당초 계획보다 15년 앞당겨 2030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인천 지진의 대다수는 바다에서 발생하고 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인천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51회 발생했는데, 이 중 50회(98%)가 바다에서 일어났다.

특히 2003년 3월 백령도 서남쪽 80km 해역에서는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7위에 해당하는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이처럼 바다에서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 서해안 지진해일 정보를 축적해 시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우선 국립재난연구원 등 전문기관에 서해안 지진해일 수치 모의실험을 의뢰해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 자료를 확보하고 방재대책 수립 때 활용할 계획이다.

해안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성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노후 방조제와 항만시설에 대한 내진 보강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해는 동해·남해보다 지진해일 가능성이 떨어져 관련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모의실험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최대한 확보하고 더욱 빈틈없는 방재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iny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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