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극마크 단 진성욱 "대표팀, 어색하지만 즐거워요"

입력 2017-11-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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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태극마크 단 진성욱 "대표팀, 어색하지만 즐거워요"

공격수 후보로 시험대 "전방 압박 장점 살리고 싶어"




(울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앞을 보면 되죠?"

국가대표 선수로서 처음으로 훈련 전 인터뷰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선 진성욱(24·제주)이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지난해 말 제주로 옮겨 2017 K리그 클래식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준우승에 힘을 보탠 진성욱은 다음 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진성욱을 지도했던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유럽리그 소속 선수 없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공격수로 이정협(부산), 김신욱(전북)과 함께 그를 선택했다.

이틀째 훈련이 진행된 28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만난 진성욱은 "주변에서 많이 축하해주고, 조성환 감독님도 제주에 와서 좋은 일이 생겼다며 기분 좋다고 해주시더라"며 웃었다.

처음 경험하는 성인 국가대표팀 생활에 대해 그는 "소속팀에선 상대로 만나던 선수들을 한 팀에서 보니 어색한 부분은 있지만, 모두 아는 사이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다 같은 동료지만, 대표팀 안에선 경쟁해야 하는 만큼 저만의 장점을 잘 보이면서 우선은 경기 출전 기회를 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소속팀인 제주에서 주로 투톱 공격수로 나선 그는 대표팀 전력의 관건인 공격조합의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진성욱은 "제주와 저의 스타일이 전방에서 압박을 잘하는 것"이라면서 "전방에서부터 수비도 가담하면서 저의 장점 최대한 살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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