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최근 잇따라 인천을 방문해 본격적인 중국인 관광객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28일 인천시·인천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중국 화동해운 여행상품 관계자 10명을 인천으로 초청해 '메디페리'(MediFerry) 팸투어단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인천을 방문한 중국측 관계자들은 산둥성 스다오(石島)에서 정기카페리선 화동명주8호를 타고 인천을 찾았다.
방문단은 인천 시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성형외과·치과 등 전문의료기관을 차례로 방문한다.
또 개항장, 월미도, 차이나타운, 강화도 등 인천의 주요 관광지도 둘러본다.
메디페리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와 카페리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여행상품이다.
최근에는 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秦皇島)에서도 여행업계 관계자 20여명이 카페리선을 타고 인천에 도착해 의료시설과 관광지를 답사했다.
업계에서는 한중 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눈에 띄게 완화하면서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등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조만간 해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가 다음 달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앞서 인천항을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카페리 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