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화산 분화에 '신혼여행 어떻게 하나'…예약 취소 수백 건

입력 2017-11-28 16:43  

발리 화산 분화에 '신혼여행 어떻게 하나'…예약 취소 수백 건

하나·모두투어, 내달 3일 출발분까지 취소 수수료 면제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발리 아궁 화산 분화로 발리 여행 예약을 했던 여행객들이 취소 여부를 놓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28일 온라인에는 발리 여행을 취소해야 할지 묻는 여행객들의 수많은 고민 글이 올라왔다.

특히 발리를 신혼여행지로 고른 예비부부들이 취소에 따른 위약금이나 대체 신혼여행지를 묻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예비신부는 "이번 주말에 결혼하고 바로 다음 날 신혼여행 가는데 걱정되고 불안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다"는 글을 남겼다.

한 카페 회원이 "내년 3월 발리 신혼여행 예약했는데 취소해야 할까요"라는 글을 남기자 다른 회원들은 모두 "취소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취소하고 맘 편히 다른 곳을 가는 게 낫다"는 조언을 했다.

일부 여행객들은 발리 대신 하와이나 태국 푸껫으로 여행지를 변경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발리 롬복 섬 등이 TV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인기가 많아진 상황이라 여행을 가려는 사람도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대형여행사에 접수된 발리 여행 취소자 수는 수백 명이다.

하나투어에 27일까지 접수된 발리 여행 취소자 수는 200명 정도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발리 여행상품은 계속 판매 중이지만 예약자 수는 불가피하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두투어에도 같은 날 기준으로 150명이 발리 여행을 취소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발리 여행 예약 취소 수수료를 12월 3일 출발분까지는 면제해준다.

한편, 화산분화의 여파로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항공교통이 마비되면서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이 최대 8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29일 오전 7시까지 폐쇄됐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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