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세종시교육청이 사업 선택권을 학교에 맡기는 '학교운영 자율화 방안'을 추진한다.
세종시교육청은 28일 정례 브리핑을 열어 학교 사업선택제 운영, 교육과정 중심 모델학교인 가칭 세종자치학교 시범 운영, 교육청 주관 각종 축제 통합 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수·학습 중심의 학교운영 자율화 신장 방안'을 발표했다.
학교 사업선택제는 교육청에서 각종 사업을 기획하고 끌어가기보다는 학교에서 교육 공동체 의견에 따라 교육청 사업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역 모든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가 전문적 학습공동체·학생자치 활동·기초학력 보장 등 공통사업 3개, 인성교육·창의융합교육·수학나눔학교·미술체험 학교 등 선택사업 16개 가운데 신청할 수 있다.
학교에서 다음 달까지 2018년도에 추진할 사업을 찾아 사업 계획 등을 수립해 최대 4개까지 신청하면 교육청에서는 학교별로 최대 2개 사업까지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당 70만원부터 3천만원까지 모두 9억3천290만원이 지원된다.
교육청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일부 학교에 예산이 중복·편중되는 문제가 개선되고, 학교 교육의 자율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 부서별로 추진되는 학교 대상 공모사업의 내용과 시기를 통합하면 학교행정 업무도 감소하게 된다"며 "세종자치학교 시범 운영, 교육청 주관 축제 통합 등을 통해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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