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호남권에서는 처음으로 광주에 독립영화전용관이 들어설 전망이다.
광주시는 영화진흥위원회 2017 독립영화전용관 설립지원 사업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공동응모해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독립영화는 기존 상업자본과 대규모 배급망에서 벗어나 창작자의 제작 의도에 충실한 영화이다. 대표적으로 시골농부와 소가 30년 이상 동고동락하는 이야기를 다룬 '워낭소리' 등이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광주시와 경기 부천시 등 2곳이 선정됐다.
앞으로 두 곳은 5년간 전용관 운영 성과에 따라 국비 6억원을 지원받는다.
광주시는 광주영상복합문화관 6층 G-시네마 상영관(105석 규모)을 독립영화전용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발권시스템 등 전용관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구축하고 내년 초에 정식 개관한다.
독립영화 상영에만 그치지 않고 영화와 연계한 인문학 강좌, 학생 영화교육, 지역 동호회와 함께하는 상영회 개최 등 차별화한 운영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정민곤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지역 영화인의 숙원인 독립영화전용관 개관으로 지역 영상문화 발전과 영화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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