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연방정부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내년에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10억 유로(1조2천850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28일(현지시간) 악화되는 도심 대기질 문제와 관련한 지자체 대표들과의 회동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연방정부는 자체 예산에서 7억5천만 유로(9천640억 원)를 충당하고, 자동차 업계로부터 2억5천만 유로(3천210억 원)를 유치할 계획이다.
자금은 전기 버스와 전기차 충전소 등을 보급하는 데 투자될 예정이다.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와 뒤셀도르프, 쾰른 등에서는 도심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도심에 디젤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독일은 아직 디젤 차량의 운행 금지와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녹색당은 최근 결렬된 연립정부 협상에서 2030년까지 신규 디젤 차량의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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