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내달 5일(현지시간) 미얀마 로힝야족 문제를 논의할 특별 총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특별 총회 개최 요청은 방글라데시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했고 전체 47개 이사국 가운데 두 나라를 포함해 33개국이 찬성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미얀마 내에서 로힝야족이 겪은 살인과 군부의 폭력, 성폭행 등 인권 유린 사태가 다뤄질 예정이다.
유엔 조사관들은 피해자 등 인터뷰를 통해 미얀마 군부가 체계적으로 로힝야족을 학대하면서 이들을 국경 밖으로 몰아냈다는 보고서를 최근 공개하기도 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러한 학대와 유린이 최근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며 여전히 로힝야족 난민들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군의 인권탄압이 본격화한 올해 8월 25일 이후 방글라데시로 넘어온 로힝야족 난민 수는 62만 명에 이른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난주 미얀마와 방글라데시가 로힝야족 난민 송환 문제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로힝야족 거주지역인 라카인주는 위험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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