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베 선수로 왕후배 우승 경험…"북한과 리턴매치 이기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친정집에 가는 느낌이다. 일본이 친숙해 부담감은 없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주장 조소현은 29일 오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이같이 웃으면서 소감을 밝혔다.
조소현(인천현대제철)은 지난해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뛰며 소속팀이 일본에서 가장 큰 여자축구 대회인 왕후배에서 우승하는 데 공헌했다.
조소현은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맞닥뜨리는 일본과 북한, 중국에 대해 "이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크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여자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이하 9월 기준)는 15위로 다른 3팀보다 가장 낮다. 그러나 지난 4월 '평양 원정'으로 치러진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따내는 등 분위기는 올라 있다.
조소현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해낸다면 최고의 성적도 낼 수 있다"며 "우승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11일 치르는 북한과 리턴 매치에 대해서는 "지난 4월에는 골 찬스가 있었는데도 어렵게 경기를 했다"며 "선수들이 이제는 이기고 싶어한다"고 의욕을 불살랐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