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소장한 안중근 옥중 유묵 '세심대' 경매 출품

입력 2017-11-29 10:25   수정 2017-11-29 11:14

일본인 소장한 안중근 옥중 유묵 '세심대' 경매 출품

케이옥션 내달 12일 올해 마지막 경매…총 233점 나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안중근(1879∼1910) 의사가 1910년 3월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서 순국하기 전에 쓰고 손도장을 찍은 서예 작품이 경매에 나왔다.

케이옥션은 내달 12일 강남구 신사동에서 개최하는 올해 마지막 경매에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안중근의 유묵인 '세심대'(洗心臺)가 출품됐다고 29일 밝혔다.

세심대는 '마음을 씻어내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왼쪽에 '경술년(1910) 삼월에 뤼순 감옥에서 대한국인 안중근이 쓰다'를 뜻하는 한자가 작은 글씨로 적혀 있다. 그 아래에는 약지가 잘린 왼손의 도장이 남아 있다.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 작품의 추정가는 1억8천만∼4억원으로 책정됐다.

케이옥션은 지난해 9월 경매에 안중근 유묵 '황금백만량 불여일교자'(黃金百萬兩 不如一敎子)를 선보였고, 지난 4월 경매에도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을 내놨다. 황금백만량 불여일교자 유묵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사들여 지난 3월 전시에 공개된 바 있다.






이번 경매에는 모두 233점이 출품됐으며, 추정가가 높은 작품 중에는 외국 작가의 작품이 많이 나왔다. 주요 작품으로는 알렉산더 칼더가 1962년 제작한 모빌인 '맨 위드 쇼트 넥'(Man with Short Neck)과 아니시 카푸어의 '무제'가 꼽혔다.

또 운보 김기창이 소장했던 그림으로 알려진 대형 민화 '호응도'(豪鷹圖), 추사 김정희의 '김복규 정려비송', 천경자의 '아이누 여인' 등도 새 주인을 찾기 위해 경매에 등장했다.

경매 프리뷰는 내달 2일부터 진행되며, 4일 오후 7시 30분에는 자선 콘서트가 열린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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